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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 들어가는 붉은색, 산화철 색소

by LALLA LALLA 2021. 8. 21.

제목을 보고 깜짝 놀라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화장품에 철이 들어간다니 굉장히 당황스러운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순한 색소 성분입니다. 철은 붉은 계열의 색소에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철이 들어간 색소의 종류를 '산화철 색소'라고 합니다. 산화된 철이 들어간 색소라는 의미입니다. 철이 산화되면 붉은색을 띠게 됩니다. 철이 산화되었다는 것은 부식되었다는 의미인데, 부식된 철은 붉은빛을 보입니다. 그래서 붉은색을 포함하여 갈색, 황색 등의 안료를 만들어냅니다. 산화철 색소는 입자와 추가적인 반응과정을 통해 다른 색깔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산화철 색소 중에서도 저는 이번에 황색 산화철, 적색 산화철, 흑색 산화철의 3가지 산화철 색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갈색, 어두운 황토색을 띠는 황색산화철

황색 산화철(Iron oxide yellow hydrated ferric oxide)은 보통 붉은색을 띠는 밝은 황토색에서부터 어두운 갈색을 띠는 안료까지 색상의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CI 77492라고도 불립니다. 이러한 황색 산화철은 게이사이트, 침철광(goethite)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집니다. 이 원료는 고대 인류의 벽화에서도 발견되었을 정도로 굉장히 오래전부터 사용된 역사 깊은 색소입니다. 그렇게 현대까지 화가들이 물감으로도 사용해오고, 현대까지도 사용되는 색소가 되었습니다. 이 색소는 피복력이 어느 정도 있는 색소이지만, 더 고운 가루로 만들어서 입자를 작게 만들면 피복력이 줄어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피부는 어느 정도는 황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 등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색소이며, 이외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색조화장품의 단골손님, 적색 산화철

적색 산화철은 적산화철(Red oxide of Iron)이라고 주로 불리는 색소로, CI 77491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철을 뜻하는 영단어와 합성한 단어인 아이론 레드(Iron red)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색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철광(Hematite) 또는 헤머타이트라고 부르는 산화 제2철(Iron(II) Oxide)을 주성분으로 하는광석에서 색소를 얻어냅니다. 붉은색이라고는 하지만, 따뜻한 톤의 빨간색부터 차가운 톤의 빨간색까지 굉장히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색상은 적색산화철 입자의 크기에 따라 결정됩니다. 적색 산화철의 입자가 작으면(0.1~0.2 마이크로미터) 따뜻한 색상을 보이는 붉은색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더 입자가 커지면 강렬한 붉은색이 되었다가, 0.5~1.0 마이크로미터 정도의 큰 굵기가 되면 보라색이 섞인 차가운 톤의 붉은색 색소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붉은색이기 때문에 입술 색깔을 내는 제품에 주로 사용되지만, 피부 색깔을 표현해주는 파운데이션에도 생기를 더해주는 용도로 소량 섞이기도 합니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에 주로 이용되는 흑색 산화철

흑색 산화철은 영어로 'Black oxide of iron'이라고 불리는 색소입니다. CI 77499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철광(magneite), 마그네타이트라는 이름의 천연에서 나오는 광석으로 만들어냅니다. 이름의 '자'는 자석처럼 자성을 띤다는 뜻으로, 실제로 자성을 띠는 특성을 가진 광석입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옛날에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물건에 이용되고는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커버력'이라고 부르는 피복력은 낮습니다. 검은색을 띠는 색소인 만큼, 아이 메이크업에 이용되는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 그리고 아이브로우 등에 많이 이용되는 색소입니다.


산화철 색소는 굉장히 순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피부의 요소와 비슷한 색을 가지고 있는 색소이기 때문에 굉장히 화장품에서 자주 쓰이는 성분입니다. CI 77499처럼 표기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에 유의하여 화장품 성분표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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