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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형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 금속이온봉쇄제

by LALLA LALLA 2021. 8. 2.

금속이온봉쇄제(Chelating Agent)

금속이온봉쇄제는 같은 말로 킬레이트제(Chelating Agent)라고도 불리는 화장품 성분입니다. 금속이온봉쇄제는 말 그대로 화장품 안에서 금속이온의 활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금속 이온은 다른 성분들과 굉장히 활발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화장품 안에서도 화장품 성분들이랑 활발하게 반응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화장품 제형이 망가지게 됩니다. 제형이 망가지게 되면, 그 화장품은 변성되고 변질되어서, 흔히 우리가 썩었다고 말하는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화장품의 사용 기한이 짧아져서 화장품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화장품의 사용 기한을 짧게 하는 것들 중 하나가 '금속 이온'이기 때문에 우리는 화장품 속에 '금속이온봉쇄제'라는 성분을 넣어 금속 이온의 발현을 막아줍니다. 금속이온봉쇄제의 발현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장품 성분 속에서 금속 이온이 다른 화장품 성분과 결합하기 이전에 금속이온봉쇄제가 금속 이온과 결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금속 이온은 결합할 곳이 없어지기 때문에 화장품의 제형을 오랫동안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역할을 하는 성분에도 나쁜 성분이라는 오명이 씌워져 있습니다. EDTA가 들어가는 성분이 인체에 필요한 금속 이온까지 모두 결합해서 신체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이 연구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님으로 밝혀졌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화장품 성분인 금속이온봉쇄제의 대표적인 성분 두 가지, 디소듐이디티에이와 소듐시트레이트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디소듐이디티에이(Disodium EDTA)

과학 시간에 앙금 반응에 대해 배운 기억이 있나요? 앙금 반응의 핵심은 금속 이온입니다. 금속 이온이 비금속 이온과 반응해서 앙금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 앙금은 어떤 용매에도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앙금 성분이 화장품에서 만들어진다면 어떨까요? 녹지도 않는 이물질이 갑자기 생기기 때문에, 굉장히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또한 화장품이 상했다고 생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디소듐이디티에이는 바로 금속 이온의 그런 역할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화장품 성분입니다. 또한 금속이온봉쇄제의 공통적인 역할로서, 화장품이 산화되는 것과 변색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흰색의 분말 형태로 물에 잘 용해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탄올에는 용해되지 않기 때문에 이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여기서는 제가 디소듐이디티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으나, 2017년에 화합물의 명칭을 일괄 변경함에 따라서 현재는 다이소듐이디티에이가 맞는 표기법입니다.

소듐시트레이트(Sodium Citrate)

소듐시트레이트는 사실 금속이온봉쇄제의 역할 이외에도 화장품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실제로 대한화장품협회에서 공개하고 있는 화장품 성분 사전에서, 소듐시트레이트는 화장품의 pH 농도를 조절해주는 pH조절제나 pH완충제로서 사용된다고 합니다. 또한 금속이온봉쇄제는 주로 향료의 변성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역할에 부가적인 작용으로서, 향을 부여하는 착향제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소듐시트레이트라는 이름이 어렵다면 구연산나트륨, 구연산소다라는 쉽고 친근한 이름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름의 친근함에 걸맞게 소듐시트레이트는 식품에도 첨가되어 있을 정도로 안전한 성분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과일주스나 자연에 있는 과일에서도 흔히 찾을 수 있는 성분입니다. 그래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은 디소듐이디티에이의 대체 성분으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유해성은 없으나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성분은 사용하기 싫기 마련입니다. 그런 이유로 천연성분, 자연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소듐시트레이트 성분을 금속이온봉쇄제로서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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